한국기행 708편. 여름아 부탁해
이번주 7월 10일(월) ~ 7월 14일 한국기행 708편에서는 여름아 부탁해가 방송됩니다.
‘사랑이 없는 인생이란 여름이 없는 계절과 같다’는 스웨덴 속담이 있다. 아마도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것이 사랑과 여름이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여름의 한복판으로 들어서며 덥고 습한 공기만이 가득한 지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여름에 푹 빠져봅니다.
짙푸른 지리산 능선이 넘실대고 시원한 섬진강 물살이 휘돌아 치는 곳. 볕 아래 단 과실이 색색깔로 영글어 가고 한여름 무더위를 오히려 반기는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떠나봅니다.
우리의 찬란하고 시원한 이 계절, 여름아 부탁해
2부. 일 년을 기다렸다
7월 11일 (화) 함께라면 무더운 여름도 두렵지 않아 지리산 능선이 굽이치는 구례군에도 블루베리가 진하게 물들어 가는 여름이 왔습니다.
덥고 고된 농사일에도 현덕 씨는 일 년 만에 돌아온 이 여름을 기다렸습니다. 뜨거운 햇빛에도 아랑곳 않고 아빠를 도우며 농부의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과 블루베리 농장의 수확을 돕기 위해 새벽부터 밭으로 모인 현덕 씨의 형제들이 있어서입니다.
수확하는 양보다 가족이 먹는 양이 더 많다는 현덕 씨네 블루베리, 가족들의 유쾌한 웃음소리가 이 여름 밭을 가득 채웁니다.
”사는 게 별거 없잖아요. 가족들과 이렇게 단란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있는 게 항상 감사한 것 같아요”
현덕 씨와 아이들이 이 여름을 기다린 또 하나의 이유는 바다로 갔던 은어가 돌아오는 계절이기도 해서입니다.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은어를 잡고 다슬기를 채취하며 서늘한 계곡물에 몸을 담급니다.
가족만의 특별식, 은어 튀김은 현덕 씨가 여름을 날 수 있게 하는 힘이라는데...온 가족이 기다려온 여름, 그 반가운 계절을 만납니다.
한국기행 우리는 초록빛 지상낙원에 산다 노고단 지리산 3대봉 매실두루치기 매실김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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