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해남 차밭 다도체험 오근선 마승미 한반도 최남단 땅끝마을 오근선 마승미 부부 한옥스테이

한국기행 719편 땅끝이 좋아서

이번주 2023년 9월 25일 (월) ~ 9월 29일 (금) 한국기행 719편에서는 땅끝이 좋아서가 방송됩니다. 한반도의 육지가 마침표를 찍는 땅끝, 끝은 곧 시작입니다. 땅이 끝나는 곳에 바다가 시작되고, 뒤를 돌아보면 바로 땅의 시작이 됩니다.

그래서 인생의 고단함은 벗어버리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곳입니다. 한반도 최남단 해남에서 시작해 최동단 호미곶, 강화도 땅끝까지 이어지는 여정! 가을의 길목에서 아름다운 한반도의 끝으로 떠나봅니다.

9월 25일 (월) 북위 34도 17분 32초 한반도 최남단 땅끝마을 해남입니다. 육지와 바다가 맞닿아있는 아름다운 고장에 차밭 1만 평을 가꾸는 부부가 있습니다. 바로 오근선, 마승미 씨 부부입니다.

“사람이 신이 나야 일도, 삶도 재밌지요.” 뭐든 흥이 넘치는 부부는 매일 새벽 맨발의 산책을 나섭니다.

산책 코스는 부부가 가꾸는 1만 평의 차밭, 부부의 일터이자 놀이터입니다. 맨발로 풀 밟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걷다 보면 부부만 알고 있는 비밀의 장소에 도착합니다.

땅끝 너머 바다 한 가운데로 떠오르는 해를 마주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두륜산 아래 황무지였던 1만 평의 땅을 사서 차밭을 일군 지 30여 년. 부부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보통 차밭은 첫 잎을 따는 봄이 가장 분주하지만 가을에도 일이 많답니다. ‘실화상봉수(實花相逢樹)’라 불리는 차꽃은 가을이면 꽃과 열매를 동시에 볼 수 있는데 지금 열리는 차나무 열매로 효소 만들고, 수확이 한창인 세물차로는 떡차를 만듭니다.

일이 조금 고되다 싶으면 아내 승미 씨의 소리가 차밭에 울려 퍼지고 남편 근선 씨의 추임새가 이어집니다.

그야말로 천생연분! 땅끝이 좋아서 평생 땅끝을 떠나볼 생각 한번 하지 않았다는 부부! 흥 부부의 소리를 따라 우리나라 최남단, 해남으로 떠나봅니다.

한국기행 718편. 높드리에 삽니다 이번주 2023년 9월 18일(월) ~ 9월 22일(금) 한국기행 718편에서는 높드리에 삽니다를 주제로 방송합니다. 골짜기의 높은 곳이나 높고 메마른 논밭을 일컫는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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