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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거창 만월당고택 퉁가리탕수 다슬기 쓸개즙 곱창구이 어탕수제비 장자젓깍두기 대구아가미젓 사촌보다 가까운 내이웃

by ★#■#○#☆ 2024. 9. 19.

2024년 09월 19일 한국인의 밥상 671회에서는 사촌보다 가까운 내 이웃을 소개합니다.

한국인의밥상-거창-만월당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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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 아들, 아랫집 어무이. 오늘은 뭘 같이 먹을까요? –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고즈넉한 선비의 고택, 1666년에 지어졌다는 지역 문화유산인 만월당은 정외상(61세) 씨의 어린 시절 추억이 머무는 특별한 공간이다. 진양 정씨 후손으로 만월당을 지키며 사셨던 외상 씨의 부모님은 병환을 얻고 고향 집을 떠났다.

 

 

 

만월당과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뒷집에 자리한 외상 씨의 본가는 십수 년간 폐가로 변했다. 부모님 삶의 흔적이 가득한 고향 집을 포기할 수 없었던 외상 씨 부부는 1년에 걸쳐 손수, 옛 모습을 고스란히 살려냈다.

 

한국인의밥상-거창-만월당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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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당

주소: 경상남도 거창군 덕유월성로 2279-6

 

 

 

그런데 폐가가 수리되고 가장 큰 혜택을 입은 사람은 바로 뒷집에 사는 김귀연(76세) 씨란다. 마을 초입이지만 딱 두 집이 만월당과 나란히 이웃한다.

 

한국인의밥상-거창-만월당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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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수리하고 이웃으로 살기까지 밑반찬을 나르며 어머니처럼 외상 씨 부부를 보살펴 줬다는 귀연 씨, 멀리서 사는 자식 대신 다정한 앞집 아들이 되어준 외상 씨 서로가 부모, 자식이라는 빈자리를 채워주었다.

 

한국인의밥상-거창-만월당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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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외상 씨의 ‘어무이’가 된 귀연 씨. 매일 앞뒷집을 오고 가며 함께 밥상에 둘러앉는 것이 일상이 됐다. 앞집 아들, 외상 씨와 뒷집 어머니, 귀연 씨가 그 옛날 외상 씨 어머니 친구분들을 초대하여 ‘밥정’을 나눈다.

 

한국인의밥상-거창-만월당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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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면 약속이 없어도 한데 모일 수밖에 없는 고향 친구들! 족대를 둘러메고 유년 시절 놀던 1급수 월성계곡에서 이맘때면 통통하게 살이 오른 퉁가리와 다슬기를 잡는다.

 

한국인의밥상-거창-만월당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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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가리는 명절날 아버지가 술안주로 즐겨 드시던 퉁가리어탕수로 만들고, 다슬기는 뒷집 어머니 귀연 씨가 갓 수확한 햇사과를 넣어 다슬기 초무침을 만든다.

 

한국인의 밥상 남원 200개 항아리 고광자 맥장 민어장 두장 고추무틈장 속청 장아찌샌드위치 민어된장 민어찜 백향과 광자나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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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국밥집

 

▶초원식당

주소: 경상남도 거창군 중앙로 140

연락처: 055-945-8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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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올렸다는 쓸개즙에 재운 곱창구이에는 등 너머로 배운 귀연 씨 어머니만의 비법이 담겼다. 어탕수제비와 궁합이 딱 맞는 장자젓(대구아가미젓)깍두기도 이 지역의 별미다.

 

 

한국인의밥상-거창-만월당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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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구하기 힘든 내륙지방이라 대구 한 마리를 구해오면 아가미까지 알뜰히 사용하여 젓갈을 담근 거창 지역의 향토 음식이 ‘장자젓깍두기’다.

한국인의밥상-거창-만월당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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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 씨의 친구들까지도 친아들처럼 대하는 귀연 씨는 아들들 먹는 것만 봐도 배가 불러 더 즐겁기만 하다. 앞집 아들, 뒷집 어머니가 말 그대로 사촌보다 가까운 가족이 된 두 집의 한가위 풍경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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