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경주 두부 선두부 밥상 버들치 조림 김치국밥 박필순 할머니 물가자미회 무침
이번주 3월 09일 한국인의 밥상 599회에서는 속시원히 풀다 – 해장 한 그릇이 소개됩니다.
한국인에게 해장음식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시원한 해장국 한 그릇에 살아갈 힘을 얻고,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위로받는 사람들은 고된 삶 속 든든히 속을 채워주던 소중한 한 끼입니다. 애환과 추억이 깃든 다양한 해장 음식들을 만나봅니다.
가족의 사랑이 담긴 추억의 해장 밥상– 경상북도 경주
누군가에게 음식은 잊을 수 없는 추억과 그리움입니다. 20살에 시집 와 60여년이 넘도록 고향을 지켜온 박필선 할머니에게 그리운 음식은 바로 남편과 함께 나눴던 소소한 해장밥상입니다. 7남매와 시댁식구까지 건사하며 1등 어머니이자 아내였던 할머니입니다.
그런 할머니를 다정다감하게 평생 챙겨주었던 것은 바로 남편이었습니다. 5년 전 세상을 떠난 남편을 아직도 그리워하고 있다는 박필순 할머니를 위해 자녀들이 특별한 음식을 마련했습니다. 바로 커다란 가마솥에서 오랜 정성 끝에 탄생 되는 두부입니다.
두부는 사위들에게도 추억의 음식이라합니다. 결혼하기 위해 처가에 인사 온 사위들을 위해 처음으로 장인 어른이 대접해 준 손두부 밥상, 없는 살림에 귀한 사위들에게 베풀 수 있는 최고의 음식이었습니다.
또 박필순 할머니가 잊을 수 없는 음식은 바로 남편이 냇가에 나가 직접 잡은 민물고기로 끓인 버들치 조림입니다. 할머니의 아픈 속을 눈 녹듯 녹여준 소중한 음식으로 이번엔 장인어른의 사랑 더하기 사위들의 정성까지 담아 장모님을 위한 밥상을 선물합니다.
그런데 박필순 할머니의 진짜 속풀이 음식은 바로 남편과 추억이 담긴 김치국밥입니다. 별다른 재료 없이 멸치로 끓인 육수에 곰삭은 김치와 밥을 넣어 만든 이 음식은 남편이 가장 좋아했던 술국이자 7남매들이 그리워하던 음식이었습니다.
바다가 가까웠던 어머니의 고향에서 자주 드셨던 물가자미회 무침 역시 가족들이 모이면 꼭 해 먹는 별미 음식 중 하나입니다. 하나하나 추억의 맛으로 풀어본 소중한 가족의 뜨끈한 속풀이 한 끼를 먹으러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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