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서산 감태 밥상 가로림만 중왕마을 충청남도 산파래 우럭젓국
이번주 3월 09일 한국인의 밥상 599회에서는 속시원히 풀다 – 해장 한 그릇이 소개됩니다.
한국인에게 해장음식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시원한 해장국 한 그릇에 살아갈 힘을 얻고,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위로받는 사람들은 고된 삶 속 든든히 속을 채워주던 소중한 한 끼입니다. 애환과 추억이 깃든 다양한 해장 음식들을 만나봅니다.
마을 사람들의 보물이 되어 준 속풀이 감태 밥상 – 충청남도 서산
봄이 온 걸 알려주는 것처럼 이맘때면 가로림만의 갯벌 위를 초록빛으로 물들이는 감태입니다. 조석 간만이 크고 수심이 낮아 예전부터 생태계의 보고라고 할 만큼 맑고 깨끗한 가로림만! 중왕마을 사람들은 감태에 대한 자긍심이 남다릅니다.
날이 추워지면 별다른 수확물이 없는 바닷가 마을 사람들에겐 겨울부터 봄까지, 한해 살림살이를 책임져주는 소중한 바다 보물이었다는 감태입니다.
과거에는 발에 치일 정도로 많아서 오늘날처럼 귀한 몸이 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는데. 그런 중왕마을 어민들에게 감태는 자식들을 교육 시키고, 먹고 살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복덩입니다.
과거 지역의 특산물로 왕의 진상품에 올라갔던 감태는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에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별다른 양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어 마을 사람들의 밥상에 빠질 수 없는 주재료입니다.
씁쓸하면서도 고소한 맛에 김처럼 말려 간장에 찍어 먹어도, 전으로 부쳐 먹어도 나물 대신 무쳐 먹어도 맛있다는 만능 감태입니다.
거기에 감태 옆에서 한자리 차지하며 자라는 산파래는 동치미 국물에 넣어 먹으면 술국으로도 인기 만점입니다.
날이 풀리기 전 쌀쌀한 때면 꼭 먹는다는 우럭젓국은 바닷일로 지친 어민들의 힘든 속을 든든히 풀어준다고합니다. 감태 덕분에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는 중왕마을 사람들의 풍요로운 초록 생명 가득한 밥상을 만나러 갑니다.
▶한국기행 모정 가득 엄마의 손두부 모락모락 집밥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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