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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한국인의 밥상 보령 빼섬 추도 쫄장게장 눈머럭대 눈알고등 우럭젓국 납작게

by ★#■#○#☆ 2024. 3. 12.

한국인의 밥상 647회 그 시절의 봄, 다시 맛봄

2024년 03월 14일 한국인의 밥상 647회에서는 그 시절의 봄, 다시 맛봄이 방송된다. 그 시절의 봄, 다시 맛봄 지나고 보니 그 시절은 모두 봄날이었다! 추운 겨울을 지나 다시 찾아온 섬마을의 봄 내일은 또 어떻게 이 순간을 추억하게 될까? 오늘, 다시 맛보는 그날의 봄이다.

 

추도를 지키는 등대 어머니 – 충청남도-보령시-오천면
추도를 지키는 등대 어머니 – 충청남도-보령시-오천면

 

꽃이 아니어도 좋다. 바다는 이맘때만 맛볼 수 있는 봄철 진미로 봄소식을 전한다. 물오른 주꾸미가 어부의 어망을 채워주고, 어머니만 홀로 남은 외로운 섬, 추도의 갯벌에선 바지락, 쫄장게가 새싹처럼 불쑥 인사를 건넨다.

 

추도를 지키는 등대 어머니 – 충청남도-보령시-오천면
추도를 지키는 등대 어머니 – 충청남도-보령시-오천면

 

그뿐인가! 겨울이 물러난 태안의 김 양식장에선 쇠락해 가던 아버지의 바다를 꿈으로 바꾼 아들도 있다. 지나간 시절의 봄을 추억하며 오늘을 또다시 웃음꽃으로 채워가는 섬마을 사람들에게 봄 바다는 어떤 빛깔로, 어떤 맛으로 다가올지 만나본다.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주소: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연락처: 055-642-1119

 

 

추도(抽島)를 지키는 등대, 어머니 –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섬의 모양이 송곳이나 못과 같이 뾰족하게 위로 솟아난 것처럼 보여 ‘빼섬’이라고도 불렸다는 섬, 추도. 영목항에서 배를 타고 10여 분을 가야만 닿을 수 있는 이곳을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간다는 조현옥 씨. 섬에서 홀로 집을 지키는 어머니 때문이란다.

 

추도를 지키는 등대 어머니 – 충청남도-보령시-오천면
추도를 지키는 등대 어머니 – 충청남도-보령시-오천면

 

예나 지금이나 열 가구 내외가 살던 작은 섬. 그 옛날엔 봄이면 멸치, 실치잡이, 김 양식으로 제법 북적이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어업에 종사하는 집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쓸쓸한 섬이 됐다. 그래도 현옥 씨에게 어머니가 사시는 추도는 고향이자 늘 돌아가고 싶은 어머니의 품이다.

 

추도를 지키는 등대 어머니 – 충청남도-보령시-오천면
추도를 지키는 등대 어머니 – 충청남도-보령시-오천면

 

도시에서는 장을 보려면 마트에 가야 한다지만, 이곳 추도에서는 장을 보러 갯벌로 향한단다. 갯벌엔 풍성한 봄의 먹거리가 기다리고 있다는데. 바위 틈새에 몸을 숨긴 수많은 쫄장게(납작게), 봄에 먹어야 더 맛있다는 바지락, 뚜껑이 눈을 막고 있는 모양 때문에 눈이 멀었다고 하여 ‘눈머럭대’라고 불린다는 눈알고둥까지 그야말로 없는 게 없다.

 

추도를 지키는 등대 어머니 – 충청남도-보령시-오천면
추도를 지키는 등대 어머니 – 충청남도-보령시-오천면

 

여기에 현옥 씨의 동창 이근수 씨가 선물한 우럭까지 더하면 맛있는 한 상을 위한 준비가 끝이 난다. 특히 현옥 씨에게 ‘눈머럭대’는 아주 특별한 식재료다. 어부였던 아버진 술을 드신 날이면 꼭 해장국으로 눈머럭대를 끓여 드셨고, 입맛도 유전되는 것인지 현옥 씨는 쌉싸름한 그 맛에 반해 고향에 오면 자주 먹는 음식이 눈머럭대볶음이란다.

 

추도를 지키는 등대 어머니 – 충청남도-보령시-오천면
추도를 지키는 등대 어머니 – 충청남도-보령시-오천면

 

안면도에서 작은 섬 추도로 시집와 이곳에서 눈감고 귀 닫고 평생을 사신 어머니의 삶은 눈머럭대를 닮았다. 하필 멸치가 많이 잡히던 봄에 현옥 씨가 태어나는 바람에 어머니는 몸조리도 못 했고, 현옥 씨는 어머니 품을 맘껏 차지하지도 못했단다.

 

추도를 지키는 등대 어머니 – 충청남도-보령시-오천면
추도를 지키는 등대 어머니 – 충청남도-보령시-오천면

 

껍질 속으로 몸을 감춘 눈머럭대를 꺼내듯 모녀는 그동안 못했던 속내를 나누며, 사랑이 듬뿍 담긴 눈머럭대볶음을 만든다. 잔칫날이면 섬마을 사람들 상에 빠지지 않았다는 바지락우무묵무침과 우럭젓국, 추도 사람들의 만능 간장으로 만드는 쫄장게장까지... 이제는 등대처럼 추도를 홀로 지키고 계신 어머니와 현옥 씨가 그 시절의 애환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추도 밥상을 차려낸다.

 

한국인의 밥상 보령 초전마을 주꾸미 주꾸미숙회 쭈꾸미볶음 주꾸미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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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태안 김 주문 김장수 김양식장 지주식 달래김전 굴김말이 게국지 김무침 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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