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순천 양조장 김선학 악안면 전통주 박인규 양태알 개소겡 대갱이 화전 나물

한국인의 밥상 649회 어서 오세요 사랑방 손님과 밥상

2024년 03월 28일 한국인의 밥상 649회에서는 어서오세요 사랑방 손님과 밥상이 소개됩니다. 그리웠던 손님이 찾아오다. 귀한 손님에게 대접하는 특별한 밥상 그 정성 가득한 마음을 만나다! 예부터 우리나라의 손님 대접 문화는 봉제사 다음으로 중요한 문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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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가뿐만 아니라 평범한 서민들에게도 극진히 모셔야 하는 접빈례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우리 민족 고유한 정서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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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게 내려온 민족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다양한 형태로 만날 수 있다. 각 지역의 특성과 제철 식재료로 차려내는 특별한 밥상들. 기다리고, 그리웠던 만큼 온 마음을 다해 정성껏 차려내는 귀한 마음을 만나본다.

 

 

 

▶낙안 양조장( 전통주 납월홍매, 사삼주)

주소: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삼일로 40

연락처: 0507-1377-2301

정성의 맛을 나누다! – 전라남도 순천시

앞에는 낙안 평야가 펼쳐지고 뒤로는 금전산을 품은 전라남도 순천. 봄을 맞아 매화가 만발한 꽃밭을 걷는 이들은 김선학 씨와 마을 주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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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 씨는 일 년 전, 오랜 도시 생활을 접고 이곳으로 귀향했다. 몇십 년 만에 온 고향이 낯설어 적응이 어려웠지만, 가곡 교실에서 만나 친해진 마을 사람들은 큰 도움이 되었다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은 낙안면에서 전통주를 빚는 박인규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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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학 씨 부부보다 먼저 고향으로 내려와 자리를 잡고 부부가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정성이 담긴 밥상을 준비하는 선학 씨가 친한 이웃들과 한데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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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과 보성의 경계에 자리한 이곳엔 이 지역만의 특별한 재료들이 있다. 그 맛을 보여주기 위해 선학 씨와 친한 혜정 씨가 솜씨를 선보인다. 사시사철 잡히지만,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몰려온 봄철 양태는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빠지지 않는다는데. 꽉 찬 양태알로 끓여내는 미역국은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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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주인공은 개소겡이다. 주로 우리나라 서남 연해에 서식하는 바닷물고기인 ‘개소겡’은 이곳 서남 지방에서는 흔히 ‘대갱이’라 불린다. 바짝 말린 대갱이는 방망이로 두드리고 껍질을 벗겨 굽는 손이 많이 가는 재료지만, 이 지역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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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 빠질 수 없는 화전과 나물까지! 한 상 가득 차려 손님을 맞이한다. 인규 씨가 직접 빚은 술까지 올리면 순천의 진미가 완성된다. 다시 돌아온 고향에서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이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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