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철의 고원, 다시 삶을 품다 632회
2023년 11월 30일 한국인의 밥상 632회 에서는 철의 고원 다시 삶을 품다가 소개된다. 용암이 빚은 한탄강 주상절리, 끝없이 펼쳐진 넓은 평야 한가운데를 군사분계선이 가로지르는 곳이다.
수십만 년 시간이 빚어낸 비경 속에 오랜 아픔을 품고 있는 땅, 철원 상처 입은 땅이 옥토가 되기까지 시린 세월을 견디며 단단하게 살아온 철원 사람들 그 고단했던 날들을 위로해 주던 맛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 자누리골수제두부
문의 010-8903-4814
전쟁 그 후, 어느 땅인들 아프지 않은 곳이 있으랴 - 자등리 권은경 씨 가족 이야기
광복 후 38선 이북에 자리 잡고 있던 철원은 백마고지, 철의 삼각지 등 한국전쟁 최대격전지였다. 전쟁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하며 살아온 철원 땅 곳곳에는 여전히 많은 지뢰가 남아있다.
새벽부터 젖소들 챙기느라 분주한 권은경 씨는 10년 전 구제역으로 키우던 한우를 묻고, 2년간 가슴앓이하다 시련을 딛고 다시 젖소를 키우고 있다. 어렸을 적, 민통선 마을에서 자라 지뢰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험을 안고 살았다는 은경 씨. 아버지 권종인 어르신은 평생 농사를 지으며 철원 곳곳에 남아있는 지뢰 제거 작업만 50년, 아버지의 몸 곳곳에는 지뢰 제거를 하다 생긴 상흔들이 눈에 띈다.
지뢰밭을 일구며 농사를 지어온 사람들에게 땅에서 거둔 모든 게 다 귀하다는데. 돌이 많고, 산이 높아 논농사 보다 밭농사를 많이 짓는 자등리에서는 콩 농사가 주! 귀하게 얻은 콩이 좀 더 귀하게 쓰일 방법을 찾다가 두부 만들기를 시작했단다.
일복 넘치는 엄마 은경 씨를 돕기 위해 딸 박선영 씨가 2년 전 두 팔 걷어붙이고 엄마를 돕기 시작했다. 두부를 만들고 남은 비지에 갖은 해물을 넣어 부친 해물비지전이 있다.
철원에서 ‘사뎅이’라고 불리는 돼지등뼈를 푹 고아 콩물과 배추우거지를 넣고 끓인 사뎅이콩탕, 추운 겨울 얼어서 군내가 나는 무는 버리지 않고 양념장을 발라 구워내면 고기 맛 부럽지 않다는 동치미무구이까지 아픔을 이겨내고 살아온 가족의 사연과 음식이다.
한국인의 밥상 철원 민물고기 매운탕 한탄강 주상절리 군탄리 오대쌀밥
한국기행 빠져봐 철원의 여름 여행작가 배나영 주상절리 한탄강 래프팅 삼부연 폭포 도피안사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인의 밥상 철원 두루미마을 재두루미 독수리 철새도래지 쇠기러기 양지리마을 (0) | 2023.11.30 |
---|---|
한국인의 밥상 철원 울진촌 파프리카마을 도토리범벅 콩칼국수 오징어식해 밥상 (0) | 2023.11.30 |
한국인의 밥상 철원 민물고기 매운탕 한탄강 주상절리 군탄리 오대쌀밥 (0) | 2023.11.30 |
극한직업 서해 꽃게 암꽃게 인천 영흥도 꽃게 겨울꽃게 암게 구입 문의 정보 (0) | 2023.11.30 |
극한직업 동해 방어 속초항 방어잡이 대방어 주문 구입 문의 정치망 활어 (0) | 2023.11.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