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629회 오래된 풍경, 안부를 묻다
2023년 11월 09일 한국인의 밥상 629회에서는 오래된 풍경 안부를 묻다가 소개됩니다. 초록이 지쳐 단풍이 드는 계절의 끝자락 세월을 따라 사람과 함께 나이가 든 풍경들이 있습니다.
낡고 빛이 바래가지만, 오랜 경험과 지혜가 쌓여 새로운 쓸모를 간직한 풍경들 그 시간만큼 더 깊고 단단해진 인생의 맛을 만나봅니다.
청양 베틀 춘포짜기 기능보유자 체험관 정보는 아래에 있습니다.
▶청양춘포짜기
주소: 충청남도 청양군 후덕동길 50
한국인의 밥상 청도 유천마을 정미소 떡방앗간 구입 택배 김말순할머니 80년 정미소 햅쌀
어머니의 아궁이와 베틀, 그렇게 그리움이 익어간다
청양군 운곡면, 고향으로 돌아와 다섯 번째 가을을 맞고 있다는 이석희, 김희순 부부입니다. 자동차 회사에서 기술자로 오래 일했던 석희 씨는 두 번의 암 수술을 이겨내고 귀향을 결심했고 할머니와 어머니가 쓰던 베틀과 아궁이, 지은 지 100년 넘은 옛집을 그대로 유지하며 살고 있습니다.
명주와 모시를 섞어 짠 춘포가 유명했던 운곡면은 집마다 길쌈하던 마을입니다. 부부는 할머니와 어머니가 쓰던 베틀을 물려받아 춘포 짜기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실을 얻기 위해 모시 농사며 누에 농사까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게 농사일입니다. 늦가을, 밭 구석구석 거두어야 할 것들이 많다는데. 잘 여문 동부 콩은 맷돌에 곱게 갈아 전분물을 우려내 가마솥에 붓고 눋지 않게 끓여 굳혀내면 동부묵 완성됩니다.
달큰한 가을 무청을 넣고 끓인 소고기무청국과 누에고치 속 번데기를 달달 볶은 번데기볶음까지 그리움으로 차려낸 밥상을 만나봅니다.
한국인의 밥상 광주 본량동 폐교 농가식당 김치 조기젓 밴댕이젓 들깨오리탕
한국인의 밥상 반지김치 오숙자 명인 광주 반가 김치 양동시장 동치미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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