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629회 오래된 풍경, 안부를 묻다
2023년 11월 09일 한국인의 밥상 629회에서는 오래된 풍경 안부를 묻다가 소개됩니다. 초록이 지쳐 단풍이 드는 계절의 끝자락 세월을 따라 사람과 함께 나이가 든 풍경들이 있습니다.
낡고 빛이 바래가지만, 오랜 경험과 지혜가 쌓여 새로운 쓸모를 간직한 풍경들 그 시간만큼 더 깊고 단단해진 인생의 맛을 만나봅니다.
청도 유천마을 김말순 80년 전통 정미소 정보는 아래에 있습니다.
▶영신정미소
주소: 경북 청도군 청도읍 내호리 유천길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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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세월을 찧다 - 청도 80년 정미소를 지키는 할머니 이야기
경북 청도군 유천마을, 청도에서 제일 큰 번화가였던 유천마을, 마을도 세월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동네에서 변하지 않은 유일한 정미소를 지키고 있는 김말순 어르신의 하루도 여전합니다.
가을걷이가 한창일 때면 벼를 도정 하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로 분주하다는데. 칠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가만히 손 놓고 구경만 하는 법이 없습니다.
기계 돌리는 일은 위험하다며 손도 못 대게 하던 다정한 남편은 먼저 떠났지만, 홀로 정미소를 지키고 있는 말순 어르신의 옆자리를 지켜주는 오래된 이웃들이 있습니다. 그 시절을 함께 지나온 마을 사람들에게 세월을 찧고 추억을 쌓으며 살아온 정미소는 동네 사랑방입니다.
모이면 봉지 커피로 시작해, 갓 지은 햅쌀밥에 조물조물 무쳐낸 나물을 넣은 비빔밥, 아궁이 불에 구워낸 자반 고등어 한 마리까지 특별할 게 없지만 손에서 일을 놓지 못하고 살아온 서로를 위해 최고의 한 끼가 차려집니다. 마주 앉아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눌 수 이웃들이 있어 고맙습니다. 그렇게 80년 세월을 품은 정미소에 또 한 번의 가을이 지나갑니다.
한국인의 밥상 반지김치 오숙자 명인 광주 반가 김치 양동시장 동치미 김치
한국인의 밥상 광주 본량동 폐교 농가식당 김치 조기젓 밴댕이젓 들깨오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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