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한겨울의 선물, 달콤한 맛 639회
2024년 01월 18일 한국인의 밥상 639회에서는 한겨울의 선물, 달콤한 맛이 방송된다. 하얀 눈에 묻힌 귀한 선물 한겨울 시린 바람도 이겨내는 달콤한 맛이다.
온몸이 덜덜 떨리는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겨울 속에 숨은 선물을 찾아 나선 사람들이 있다. 거센 파도를 헤치고, 소복하게 쌓인 눈을 파내고, 깊은 산속을 지나서야 비로소 발견할 수 있는 달콤한 맛이다.
언 땅속에서 캐낸 만삼으로 함께 겨울을 난다는 마을, 알이 가득한 제철 양미리로 추위를 잊은 사람들, 고소한 잣과 달큼한 겨울 도라지로 달콤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가족들까지! 한겨울 추위에도 살맛 난다는 이들의 달콤한 겨울 밥상을 만나본다.
▶홍천 만삼 을수골
주소: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492
심봤다! 만삼으로 만드는 달콤한 한 상 –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곰도 길을 잃을 만큼 산세가 험하다는 을수골. 이렇게 깊고 험한 산중에 있다는 보물을 찾아 나선 황성룡 씨. 밤새 쌓인 눈에 더 가파른 언덕을 올라 언 땅을 파헤치고서야 비로소 찾아낸 보물, 바로 ‘만삼’이다. 만삼은 험한 산지에서 자생하는 뿌리식물로, 겉모습은 마치 더덕이나 인삼과도 비슷하다.
이 만삼은 겨울을 나기 위해 뿌리 속에 영양분을 가득 저장하는데, 그래서 추운 겨울에 그 단맛이 강해진다고. 이 지역에서는 예전부터 아이를 낳은 산모를 위해 만삼을 넣은 백숙을 꼭 끓여주었을 만큼 만삼은 을수골 사람들에게 귀한 식자재였다.
이곳 을수골에서 나고 자란 이들에게 특별한 재료가 하나 더 있다. 배고픈 이들의 허기를 채워줬다는 옥수수이다. 어릴 적부터 너무 많이 먹어서 한동안 질릴 정도였다지만, 오랜만에 맷돌에 간 옥수수를 물에 개어 옥수수묵을 만들어 보며 그 시절 추억을 회상한다.
추위에 더 달콤해지는 것이 또 있다는데, 바로 시금치! 겨울 시금치는 밭에서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그 단맛이 배가 된다고. 겨울에 더 달콤한 재료로 특별한 요리를 만들기 위해 을수골 사람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만삼과 서로 닮은 더덕, 도라지에 시금치를 한데 모아 만든 만삼시금치산적부터 겨울이면 너도나도 모여 직접 빚어 먹었다는 시금치만두, 산모를 위한 최고의 보양식이라는 만삼백숙까지. 함께 모여서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삶의 단맛이라고 이야기하는 을수골 사람들이다.
겨울에 더 달콤한 만삼과 시금치로 만드는 한 상에 하루하루가 잔치라는데. 매일 단맛 나는 삶을 살아가는 을수골 사람들의 겨울나기 한 상을 만나본다.
한국인의 밥상 양구 펀치볼 마을 부자마을 질갱이 말린시래기 감자
한국인의 밥상 무주 벌한마을 작은히말라야 무전 능이버섯 더덕숯불구이 옻나무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극한직업 목포 갈치 주문 먹갈치 갈치잡이 안강망 방식 조업 택배 갈치식당 (0) | 2024.01.17 |
---|---|
한국인의 밥상 강릉 양미리 주문 주문진 택배 양미리김칫국 반건조양미리조림 양미리묵은지볶음 (0) | 2024.01.17 |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이근식 김숙자 바닷가, 선녀와 나무꾼 (0) | 2024.01.17 |
이웃집찰스 부산 맥주가게 독일 양조장 6대손 맥줏집 막내아들 안드레아스 국제중학교 교사 영국 메간 프랑스 다니엘 (0) | 2024.01.16 |
건축탐구 집 하동 야망가 아내와 현실주의 남편이 만든 촌집 (0) | 2024.01.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