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내가 만든 타임머신! 자연인 방준영
오늘 5월 24일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내가 만든 타임머신! 자연인 방준영이 소개됩니다.
당신의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자연인 방준영(62) 씨의 행복한 순간에는 늘 함께 웃고, 울고, 의지하던 가족이 있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많은 게 변하고, 백발의 중년이 된 지금.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자리 잡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보금자리 가꾸기에 여념 없다는 자연인. 그가 이 산을 선택한 건, 가족들과의 단란하고 행복했던 순간들을 재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에게 가족 간의 돈독함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월남 후 외로운 타향살이를 했던 아버지는 형제들에게 늘 우애를 강조했고, 자연인은 성인이 되어서도 형제들과 함께였습니다. 동네에서 시작한 지물포와 건어물 장사. 형제가 다 같이 뛰어든 사업은 누구 하나 꾀부리는 일이 없었습니다. 이후 업종을 변경하여 차린 뷔페식당에서도 여전히 형제들의 손발은 척척 맞았고, 덕분에 식당은 항상 손님들로 북적였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그들의 팀워크도 불청객처럼 찾아온 IMF 외환위기를 막아낼 도리는 없었습니다. 식당 사정이 나날이 어려워지자 형제들은 뿔뿔이 흩어져야만 했는데, 그때부터 준영 씨의 인생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중국으로 넘어가 호기롭게 시작한 김치 사업. 언어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낯선 타지에서 각고의 노력을 쏟아냈지만,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퍼져 애써 만든 김치를 못 들여오는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며 결국 사업을 철수할 수밖에 없었고, 7년이란 세월은 허공에 흩어졌습니다.
한국으로 귀국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자연인. 하지만 사업으로 인해 비워둔 시간만큼, 자녀들과의 사이는 멀어져 있었습니다. 세월의 벽을 당장 허무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기에, 몇 년간 홀아비 신세를 겪으며 재기를 위한 자본금을 모았다는 자연인. 이후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을 차렸지만, 막상 운영하다 보니 높은 단가와 낮은 마진율에 사업성은 묘연했고, 얼마 가지 않아 사업을 정리하고야 맙니다.
문득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니 그에게는 돈도, 가족 간의 정도 남아있지 않았다는데. 가족들과 마음껏 웃을 수 있었던 그때로 돌아갈 순 없을까? 그는 결단했습니다. 다시 한번 행복했던 그 순간을 재현하기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고심 끝에 자리 잡은 산 중턱의 집. 비록 지금은 혼자이지만, 훗날 합류하게 될 가족들을 생각하며 힘든 일도 즐겁게 일한다는 자연인입니다.
50가지가 넘는 발효액들로 가득한 보물 창고와 손 가는 곳마다 마련해둔 다양한 채소들, 게다가 최근에는 가족들을 위해 사과나무까지 심었다는데. 열심히 일하고 흘린 땀은 계곡에 뛰어들어 피로와 함께 씻어내고, 손수 만든 도토리묵과 표고버섯 부침개,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훈제 삼겹살을 먹으며 산중의 여유를 느낄 때면, 하루라도 빨리 이 기쁨을 가족과 누리고 싶어진다고합니다.
행복을 향한 타임머신 가동! 즐거운 여정을 준비 중이라는 자연인 방준영 씨의 이야기를 나는자연인이다에서 만나봅니다.
나는 자연인이다 행복산 사랑동사무소 강이규 자연인 5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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