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604회 자연인 김정일
2024년 5월 8일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604회 자연인 김정일씨를 만나본다. 너른 호수를 가르며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미소를 띠고 나타난 오늘의 자연인 김정일 씨(54) 수더분한 외모와 달리 능숙하게 물살을 헤치는 모습은 그가 이곳에 얼마나 오랜 시간 적응해 왔는지를 단번에 느낄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살아왔던 오지가 때론 답답했지만 그럼에도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자연 속에서의 삶 때문이었다는데... 자연이 곧 ‘나’이고, 내가 곧 자연이라는 그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이곳 호숫가 마을에서 2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는 자연인. 어부였던 아버지를 도와 유년 시절부터 그물을 손질하고 쇠풀을 먹이며 커왔다고 한다. 작은 손으로 나무를 때서 직접 밥상을 차렸기에 지금은 눈을 감고도 밥을 지을 수 있을 정도라고. 어린 나이에 놀고 싶어도 일이 많아 도망도 못 갔다고 한다.
그럼에도 자연과 가깝게 지내며 동물과 뛰놀고 산나물도 캐고 물고기도 잡으며 사는 삶이 싫지만은 않았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턴 형과 함께 화천 읍내에서 자취를 했는데 공부를 잘했던 형과는 다르게 학교를 자주 빠지고 산에서 도시락을 까먹는 일이 많았다는 자연인. 얽매여 있는 것보단 산짐승들을 구경하고 송이버섯도 따러 다니며 자연과 함께 노는 게 더 즐거웠기 때문이란다.
그 후 도시로 나가 스무 살에 옷감공장에 취직했다. 일을 빠르게 배우고 곧 잘했기 때문에 같이 일하던 친구들의 두 배가 넘는 돈을 벌 수 있었다고. 일을 잘한다고 소문이 나니 여기저기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올 정도였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도 넓은 세상이 늘 궁금했던 그. 회사를 그만두고 명절 보너스와 한 달 치 월급을 가지고 무전여행에 가까운 배낭여행을 시작했고 이후에 그 경험을 살려 배를 타고 중국을 넘어 동남아 여행까지도 서슴지 않았단다.
티베트에서 네팔을 히치하이킹으로 갈 정도로 무계획 여행이었지만 목적지가 없으니 길을 잃을 걱정은 없었다는 그. 그런 방식이 가장 그다운 여행이었단다. 그러나 그렇게 좋아하던 여행과 더 넓은 세상을 두고 오지로 다시 돌아온 자연인. 형이 육지로 떠나게 되면서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비록 가족을 위해 들어온 것이었지만 막상 들어오니 뜻밖에도 예전에 살던 자연에서의 유유자적한 삶에 반하게 되었다는데. 그렇게 자연에서의 제 2의 인생이 이곳에서 시작됐다.
커다란 두꺼비 바위 아래로 꿈틀대는 그림자!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태연한 얼굴로 정체불명의 손님을 덥석 잡는 자연인. 수더분한 외모와 달리 자연에서의 삶은 마치 그가 이곳에 오래 산 것을 증명하듯이 능숙하다.
거침없이 낚아채는 귀한 쏘가리와 나무에서 바로 채취한 두릅과 머위꽃으로 식탁을 채우는 산골 베테랑. 최소한으로 최상의 것을 만들어 자신만의 오지 생활을 꾸린다. 완전 무장 상태로 벌통도 관리하고 죽은 물고기도 묻어주며 자연과 공생하는 자연인이다.
모든 것이 자연 그대로! 그만의 보물 터전에서 마음껏 뛰놀고 신나게 즐기는 자연 속의 톰 소여 김정일 씨의 이야기는 2024년 5월 8일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나본다.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이천용 아주 오래된 꿈 이야기 5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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