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신재철 꽃보다 로망 608회
2024년 6월 4일 나는 자연인이다 608회에서는 꽃보다 로망 자연인 신재철씨를 소개한다. 탐스러운 장미 넝쿨과 코를 간질이는 꽃 내음으로 가득한 이곳.그 안에서멋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이 남자!바로 자연인 신재철(71)씨다.
그의 손을 거친 것들은 전부 걸작이 된다고 하는데,섬세한 붓 솜씨로 완성하는 유화부터 하트 모양의 연못과 그네 의자가 자리 잡은 정원 안에는 그가 정성껏 키운 작물들이 풍성해 싱그럽다.
게다가 깨끗한 강에서 잡은 참게와 메기로 끓인 매운탕,폴란드에서 살던 기억을 되살려 만드는 전통 요리와 갓 구운 빵으로 채운 브런치까지.음식 하나를 만들어도 모두 작품처럼 만들어 내는 산골 예술가를 만나보자.
삼 형제 중 첫째로 태어나 어릴 적엔 소위 골목대장이라 불리는 개구쟁이였다.아버지를 따라 낚시하러 다니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그 추억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다고.덕분에 자연을 누비며 낚시하다 이곳을 발견하기도 했단다.
산과 유유자적한 삶을 좇아 산악회에도 다닐 정도로 자연을 좋아했으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몸이 불편해진 아버지에게 든든한 아들이자 가장이 되고 싶었다는 자연인.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해 대학 졸업 후 곧바로 구미에 있는 대기업 공장에 취직해 성실하게 근무했다.
평사원으로 시작했지만 밤낮 없이 일 한끝에 동기들보다 빨리 공장장 직까지 올랐고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해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단 하나,힘들었던 건 잦은 노사분쟁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매우 심했다는데.노동자가 던진 오물까지 뒤집어쓰기도 했단다.그 무렵 좋은 기회로 폴란드 지사에 법인장으로 발령을 받게 된 자연인이다.
아내와 함께 유럽 곳곳을 누비고 친절한 폴란드 사람들과 회사 생활을 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으나 거기서도 워크아웃 기업의 어려운 상황은 변함이 없었다.
결국 본사로부터 법인 철수 결정이 떨어졌고, 1,300명이나 되는 직원들을 해고하며 하지 못할 짓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괴로웠다고 하는데...그러던 중 아내까지 갑작스럽게 대장암 진단을 받게 되었다고.은퇴 후 한국으로 귀국해 아내를 위해 자연 속의 집을 찾으려 무던히도 애를 썼다고 한다.
항상 은퇴하면 따뜻한 남쪽에서 살자고 마음먹었던 것이 떠올랐고 마침내 이곳에서 제2의 인생을 그려보기로 마음먹었다. 안타깝게도 아내는 이곳에서 눈을 감았다.한동안 그 슬픔에 겨워 힘겨웠지만 지쳐가던 자신을 다시 일으키고자 결심했다는 자연인이다.
그토록 배우고 싶었던 기타와 유화를 시작했고,텅 빈 마당을 꽃과 작물들로 가득 채웠다.아내를 먼저 보낸 슬픔을 달래려 시작했던 것들이 이젠 그를 이루는 전부가 되었단다.슬픔을 지우고 새로운 행복으로 가득한 이곳.마당을 채운 각종 작물과 여러 가지 꽃들.화실에 빼곡하게 진열된 캔버스 위에도 온통 그가 사랑하는 자연뿐이다.
그가 들인 시간과 노력의 결실은 집 안 곳곳 한가득 탐스럽게 열려있다.깨끗한 강물에서 메기와 참게도 잡고 폴란드의 추억을 살린 골롱카를 만들어 먹으며 꾸미는 나만의 산 생활.대나무를 꺾어 울타리도 만들고 하트 연못도 보수하며 자연이라는 캔버스를 알록달록하게 물들이는 신재철 씨의 이야기는2024년6월5일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조용성 그 남자의 기억 6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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