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대전 인동 기름집 3대째 이어온 부자의 기름집

동네한바퀴 제229화 새 빛으로 물들다 – 대전광역시

이번주 7월 15일 동네한바퀴 제229화에서는 새 빛으로 물들다 – 대전광역시가 소개됩니다. 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동네 대전입니다. 한밭이라는 옛 이름답게 산 아래 터전은 굴곡 없이 평평합니다. 그 위로 잘 정돈된, 첨단 도시의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동네한바퀴-대전-인동-기름집

언뜻 보면 수도권 여느 동네를 닮은 무색무취의 도시 같지만 뭐든 자세히 봐야 예쁘다고, 대전은 큰 산, 푸른 바다 없이도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제 빛깔을 가진, 저만의 이야기가 흐르는 곳입니다. 대한민국 심장부에서 팔도를 잇고 중부권 행정기관을 책임지며 기술 인재가 모인 과학도시로 미래를 이끌어가는 그곳입니다. 229번째 <동네 한 바퀴>에서는 볼수록 새롭고 알수록 더 알고 싶은 대전의 구석구석을 거닐어봅니다.

 

 

▶인동기름집

주소: 대전 동구 대전천동로 450 인흥상가아파트 

연락처: 042-283-0692

영업시간: 월-토 9:00-18: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원도심 중 원도심, 인동을 지키는 사람들

동구 길목에서 오래된 극장 하나를 발견합니다. 1985년에 개관해 2022년에 문을 닫은 작은 마을 극장. 추억의 포스터와 낡은 간판을 달고 천천히 스러져 가는 극장에서 한 동네의 영화롭던 지난날을 상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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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너머엔 1977년에 세워진 대전 최초의 주상복합, 인흥상가 아파트가 보입니다. 그 건물 아래 1층은 요즘 보기 드문 쌀가게들이 줄줄이 이어져 있는데, 알고 보니 이곳은 한때 전국구 규모의 곡물 시장. 그만큼 대전에서도 가장 번화한 대전 최초의 원도심 상권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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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하나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했다는 인동의 한때. 그 모든 걸 기억하는 건 3대째 이어 온 한 부자(父子)의 기름집입니다. 인동에서 대전역 근방으로, 다시 서구로 지역 중심 상권이 옮겨 갔지만 부자의 기름집은 어찌 된 일인지 나날이 손님이 는다고. 노하우의 힘일까, 아니면 정직한 성품의 힘일까. 부자도 그 영문 알 순 없지만 할 수 있는 건 그저 성실하게, 묵묵히. 하던 대로 살아가는 것뿐. 인동의 마지막 남은 기름집이 되어도, 대대로 기름때 묻히며 살아가고 싶다는 부자의 일상을 들여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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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를 이어내며 더 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동네, 대전광역시 편은 7월 15일 <동네 한 바퀴> 229화 새 빛으로 물들다 대전광역시에서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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