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4월22일 동네 한 바퀴 217화 에서는 몸을 닮았다 그대 전북 완주편이 방송됩니다.
노령산맥을 경계로 드넓은 평야가 펼쳐지고 아름다운 명산이 즐비하게 늘어선 천혜의 땅, 전라북도. 전라북도 14개 시·군 중에서 가장 면적이 큰 청정자연의 땅이자, 호남의 젖줄 만경강을 품은 동네, 전북 완주입니다.
<동네 한 바퀴> 217번째 여정은 따스한 봄볕이 감싸 안은 전북 완주로 떠나봅니다.
전북 완주 전통식품 명인 50호 윤왕순 천리장 어육장 정보는 아래에 있습니다.
▶윤왕순명인장
인생을 달이다 자매의 어육장
전북 완주는 호남의 젖줄, 만경강이 굽이굽이 흘러 푸르고 너른 평야를 적시며 기름진 옥토가 되고, 덕분에 국내 최대 곡창지대가 됐습니다.
그 중 경천면은 높은 산에 가로막혀 있지 않아 종일 해가 들고, 깨끗한 물이 흘러 장을 담그기에 최적이라는데. 길을 걷다 오순도순 모여서 정월에 담근 어육장을 가르는 자매들을 만납니다.
어육장은 소고기, 도미, 꿩고기 등 육해공 진미를 메주와 함께 1년 이상 숙성시키는 전통 발효 장으로 조선시대 궁궐이나 양반가에서만 먹은 명품 장입니다.
이와 함께 ‘천 리 길을 들고 가도 상하지 않는다’는 천리장은 파평 윤씨 가문에서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내림장으로 이 집안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별미 장이라는데. 윤왕순 씨의 어머니는 입맛 까다로운 아버지를 위해 어육장을 담그며 10남매를 키웠습니다.
10남매 중 다섯째로 어려서부터 배포가 크고, 손이 큰 여장부였다는 윤왕순 씨. 이제는 어머니 대신 윤왕순 씨의 진두지휘 아래에서 맛깔난 장이 만들어집니다.
과거, 경기도에서 가구 공장을 운영하던 윤왕순 씨는 큰 사고를 겪은 후, 사업을 접고 도피하듯 완주에 내려와 장을 담그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의 상처를 잊기 위해 선택한 도피처였지만 가족을 위해 장을 달이고 음식을 만들다 보니 위안이 됐고, 그렇게 28년의 세월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여동생들은 어머니가 하던 장을 지키고 있는 언니가 고맙기만 하다는데. 자매들에게 어육장은 어머니와의 기억이자 언니의 버팀목, 우애를 다져주는 집안의 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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