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금덩이 사위의 장모님! 나의 장모님!
사노라면 652회에서는 금덩이 사위의 장모님! 나의 장모님!이 소개된다. 경기 포천에는 사위 바라기 장모 이양순(94세)씨와 금덩이 사위 김계준(61세)씨가 산다.가난한 목수와 결혼해 슬하7남매를 키우며 부지런히 살아온 양순 할매이다.
자식들이 장성하고 금덩이처럼 귀하게 키운 큰아들과 함께 살았지만,유독 큰며느리와 마음이 맞지 않았다.결국 고민 끝에 자식보다 마음 편한 막냇사위에게 전화를 걸었다.다행히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같이 살자는 사위의 말에 포천에 내려왔다.그 뒤로 장모와 사위는 바늘과 실처럼 꼭 붙어 다니는28년 차 단짝이 됐다.
포천 94세 이양순 할매 열무 채소 농사 직거래 문의처는 아래에 있습니다.
문의: 홍연자(딸) 010-9271-7283
언제나 장모를 살뜰히 챙기는 계준 씨.매일 장모의 말벗이 되어 같이 식사하고,장모의 애창곡을 불러주는 등 든든하게 옆을 지킨다.자신을 친엄마처럼 모시는 사위 덕분에 웃음꽃이 활짝 핀 양순 할매.그렇게 사위는 장모의 특급‘금덩이’가 됐다.
사실 사위 계준 씨가 장모를 정성껏 모시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두 살 무렵 부모님의 이혼으로20대 중반까지 친어머니의 얼굴도 모르고 살았던 계준 씨.친어머니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으로 사무쳐 있었다.
그런데 처음부터 자신을 친자식처럼 품어준 장모.친어머니에 대한 정과 그리움을 달랠 수 있었다.그 감사한 마음에 친아들처럼 극진히 장모를 모시는 중이다.
장모에겐 다정한 사위,아내에겐 농땡이 피우는 남편
35년 차 베테랑 농사꾼인 딸 부부.열무,얼갈이,고수 등 여러 채소를 키우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주 작물인 열무는 일 년 열두 달 수확이 가능해 농한기도 없이 바쁘게 일해야 한다.
그 고생을 아는 양순 할매.딸 부부와 함께 농가에서 지낸 뒤로 부지런히 일손을 도왔다.하지만 구순이 넘으면서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기력.이를 지켜보는 딸 연자 씨는 걱정이 많다.
그래도 곁에서 장모를 보살펴주는 고마운 남편.연자 씨에겐 금덩이 남편이다.
그런데 요즘 부쩍 마음에 안 드는 남편.외국인 근로자들을 고용한 뒤로 농사는 뒷전,이장 일을 한다,봉사를 다닌다는 핑계로 자리 비울 때가 많다.공사다망한 사위 때문에 애타는 건 장모도 마찬가지.툭하면 금덩이 사위가 안 보이니 심심할 때가 많다.
사노라면 완주 두부 손두부 식당 국경순 이기영 잔소리꾼 장모와 순두부 사위
#금덩이 사위의 운수 좋은 날
다음 날,부모님 열무농장에 찾아온 작은딸 김은비(32세).출산을 앞둔 상황에도 부모님 농장의 인터넷 직거래 판매를 돕고 있다.인터넷 상세 페이지에 올릴 홍보사진을 촬영하는 은비 씨.그런데 아빠 계준 씨가 보이지 않는다.
전화를 걸어보니 포도 농사를 지을 밭을 둘러보고 있다는 계준 씨.그 말에 아내 연자 씨는 기가 막히는데... 4년 전 느닷없이 포도 농사를 짓겠다던 남편.세 딸과 함께 뜯어말렸지만,고집불통이라 더는 말릴 수가 없었다.
결국8천 평 규모의 열무밭을 갈아엎고 그 땅에 포도를 심었다.하지만 큰 손해만 보고 망하고 말았다.그런데 또다시 포도 농사를 벌이겠다는 남편.연자 씨는 한숨만 푹 내쉴 뿐이다.
결국 남편과 실랑이를 벌이다 말이 안 통하자,엄마에게 달려간 연자 씨.하소연을 늘어놓고 남편을 말려달라고 부탁하는데...과연 금덩이 사위는 평화를 지킬 수 있을지 사노라면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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