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남원 사위 김앤디
2024년 01월 08일(월) ~ 01월 12일(금) 인간극장에서는 남원 지리산에 남아공에서 온 김앤디를 소개한다. 노란 머리와 푸른 눈동자, 언뜻 보면 할리우드 배우를 연상시키는 외모지만, 입만 열면 영락없는 한국 아재이다.
한국 아재의 주인공은 바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김앤디(36) 씨다. 자신을 외국인이 아닌, 시골 아저씨로 봐달라는데...
▶더더치하우스
주소: 전북 남원시 주천면 산업로 2768
연락처: 0507-1370-2966
남아공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던 그는 한국에 가면 취업이 잘될 거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 한국행을 결심했다. 첫 발령지였던 남원에 온 앤디 씨는 고향을 닮은 시골 정취에, 한순간에 매료됐다.
사실 그가 남원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영어 원어민 선생님으로 일하던 교육 기관에서 지금의 아내 김경은(39) 씨를 만난 것이다.
두 사람은 서로의 영어, 한국어 선생님이 되어 사랑을 키웠고, 부부의 연을 맺어 딸 라일라(김서아, 3)까지 낳았다. 남아공 대자연에서 뛰놀며 자란 앤디 씨는 평소 하고 싶은 것도, 궁금한 것도 많다.
한국에서 제일 좋아하는 말 또한 '빨리빨리' 라는데 더 늦기 전에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었던 그는 과감하게 교직을 내려놓고, 육가공 공장을 차렸다. 하지만, 서툰 한국말로 인해 손님 응대는 벅차지, 예민한 기계는 시도 때도 없이 고장나고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음을 느끼는 앤디 씨다.
낯선 타국에 와, 고군분투하는 그의 마음을 알기에, 장모님은 사위 공장의 일일 직원이 되어 포장을 돕기도, 손녀의 하원과 육아를 도맡기도 한다.
반면, 표현이 서툰 앤디 씨는 고마움을 표하는 대신 장모님의 '시장 메이트'가 되어 주거나, 김장철 '김치 메이트'가 되어 주는 등 아들 노릇까지 제대로 하는 중이다.
진정한 K-아빠, K-남편, K-사위로 거듭나기 위한 앤디 씨의 좌충우돌 삶의 현장 아프리카에서 온 열정맨, 김앤디 씨를 만나본다.
남아공에서 온 앤디 씨의 남원 사랑
남원 지리산 자락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김앤디(36) 씨가 산다. 육학을 전공했던 그는 한국에 가면 취업이 잘될 거라는 친구의 말에, 덜컥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낯선 나라에, 원어민 교사를 모집한다는 글만 보고 온 것 그때 처음 발령받은 곳이 지금의 남원이다.
지리산으로 둘러싸인 시골 마을에서 고향의 정취를 느꼈다는 앤디 씨 어릴 적 뛰어놀던 뒷산과 닮은 지리산을 보고 한눈에 반했단다. 사실 그가 남원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또 있다.
바로 그가 일하던 영어 교육 기관에서 지금의 아내, 김경은(39) 씨를 만난 것이다. 서로의 선생님이 되어 앤디 씨는 영어를, 경은 씨는 한국어를 가르쳐주며 사랑을 키웠단다.
경은 씨와 평생을 약속한 앤디 씨는 2년만 머물 예정이었던 한국 여정을 뒤로하고 남원에 터를 잡아 자신과 똑 닮은 딸 라일라(김서아, 3)까지 낳았다. 진정한 '한국 아빠'가 되기 위해 발돋움하는 중인 앤디 씨 그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 '쿵' 하면 '짝' 하는 영혼의 단짝, 장모님
상남자 앤디 씨를 무장 해제시키는 사람이 있다면, 장모님 이순옥(65) 씨다. 맞벌이 중인 부부를 대신해 육아와 집안일을 돕는가 하면. 1인 공장에서 육가공 제품을 제조하고 있는 사위를 위해 두 팔 걷고 나서기도 한다.
편하게 쉴 나이에 육아와 사위 뒷바라지까지 하게 됐지만, 장모님은 무조건 사위 편으로 낯선 나라에 와 씩씩하게 제 앞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위가 장하기만 하단다. 그런 장모님의 마음을 알기에, 앤디 씨는 아들 노릇까지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김장철이 되면 장모님의 '김장 메이트'가 되어 힘쓰는 일을 도맡고, 장 보러 갈 때면 '시장 메이트'가 되어 일일 기사를 자처한다. 우스갯소리라도 장모님 없었으면 남아공으로 돌아갔을 거라는 앤디 씨와 사위 덕분에 격의 없이 지낼 친구가 생겼다는 장모님은 서로 자랑하느라 입 마를 날이 없는 두 사람이다.
# 열정맨, 김앤디가 간다!
한국살이 12년 차, 3년 전엔 귀화 시험까지 합격해 진정한 한국인이 됐지만, 앤디 씨는 여전히 아프리카식대로 일을 해결할 때가 많다. 쓰던 물건이 고장 나면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아 고치고, 하고 싶은 게 생기면 거침없이 도전했다.
가정적인 교사일을 그만두고 사업에 뛰어든 것도 그 때문. 앤디 씨는 어릴 적 부모님과 소시지를 만들어 먹던 기억을 떠올려 육가공 공장을 차렸다.
시도 때도 없이 고장 나는 기계와 처음 해보는 서류 작업에 여러 시행착오를 거듭해야 했지만, 어린 시절에 내면화한 힘을 무기로 잘 헤쳐 나가는 중이다.
한편, 요즘 그에겐 고민이 하나 있다. 얼마 전부터 말이 부쩍 늘기 시작한 딸보다 한국이 뒤처질까 걱정되는 것. 아이와 조금이라도 소통이 안 되는 게 싫어 한국말만 고집했던 그지만,딸에겐 늘 존경받는 아빠이고 싶다.
남아공에서 온 열정맨 김앤디는 과연 일도, 사랑도 그리고 한글 공부까지도 완벽하게 해낼 수 있을지 이번주 인간극장 남원 사위 김앤디에서 만나본다.
인간극장 함안 시골 의사 구자운의 팔팔한 인생 88세 함안군 최고령 기수 애마 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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