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710편. 강원 여름 고수
이번주 2023년 7월 24일(월) ~ 7월 28일(금) 한국기행 710편에서는 강원 여름 고수가 소개됩니다.
지친 일상에 쉼표를 꿈꾸며, 누구보다 이 푸른 여름을 기다려 온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숲은 원시림처럼 우거지고, 물은 티 없이 맑게 흐르는 강원도에선 누구나 여름나기의 고수들이 된다고 합니다.
깊은 산세에 오지 많기로 소문난 강원도 심심산골은 골짜기마다 숨은 사연과 이야기들도 많습니다. 뜨거운 여름날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답답한 속까지 시원하게 뚫어주는 강원 여름 고수들의 여름 풍경을 찾아 떠납니다.
▶곰배령
주소: 강원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연락처: 033-463-8166
1부. 천상의 여름, 곰배령
7월 24일 (월)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곰배령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여름에는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습니다. 여름이 찾아오면 너른 들판에 야생화 천국이 펼쳐지고 서늘한 계곡 바람이 불어오는 곳. 여름 향기가 물씬 풍기는 곰배령은 ‘천국이 있다면 이곳일까?‘ 싶다는데..
철남 씨와 진영 씨는 도시에 살던 시절 직장 동료로 인연이 되어 이후 둘도 없는 친구가 됐습니다. 철남 씨 언니가 살던 이곳 곰배령으로 종종 놀러 오곤 했는데, 이곳의 매력에 반해 아예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곰배령 계곡물을 끌어다가 직접 연못을 판 철남 씨. 여기에 나란히 의자 두 개를 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더위를 피하고 싶을 때 둘이 여기에 앉아 발을 담그면 시원하다 못해 발이 얼얼할 지경이랍니다.
집 마당 채소가게 텃밭의 곰취, 당귀 등 갖가지 나물을 따와 주먹밥을 싸서 여름 산행 도시락을 차립니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 내내 식물도감이 펼쳐지는 듯한 풍경을 구경하고, 계곡 옆에 보기 좋은 자리에 앉아 도시락을 엽니다.
강선마을 살이 15년째인 김철남 씨와 유진영 씨와 함께 곰배령에서의 천상의 여름날을 만끽해 봅니다.
한국기행 순천 선암사 청각 스님 대각암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 2층 누각 대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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