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나만의 땅속 피서지 토굴 신탁열 기찬 여름 복달

한국기행 711편. 기찬 여름 복달임

이번주 2023년 7월 31일 (월) ~ 8월4일 (금) 한국기행 711편 기찬 여름 복달임을 소개합니다.

“복달임 하셨습니까” 예부터 복날이면 인사를 대신하는 말입니다. 선조들은 삼복(三伏)에 더위를 피해 물가나 숲을 찾고 몸을 보하는 음식을 먹는 ‘복달임’으로 삼복더위를 이겨냈습니다.

한국기행-나만의땅속피서지

여름철 더위를 날려 줄 시원한 물놀이와 허한 몸을 채워주는 건강한 보양식으로 한여름 기(氣) 꽉 채워 줄 복놀이를 즐겨봅니다. 여름의 한복판으로 달려가는 지금,무더위를 이겨내는 나만의 복달임입니다.

 

 

일상을 벗어나 무덥지만 빛나는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의 특별한 여름나기. 지금부터 다양하고도 기찬 여름 복달임을 만나봅니다.

 

한국기행 고성 두례마을 이 여름 행복하오시옵니까

한국기행 고성 두례마을 이 여름 행복하오시옵니까

 

3부. 나만의 땅속 피서지

8월 2일 (수) 밤 9시 35분 북적북적하게 몰리는 유명 피서지 대신 뜨겁게 달궈진 몸과 마음을 식혀줄, 나만의 쉼터가 간절해지는 뜨거운 여름입니다.

 

그런데 바로 여기 차 막힐 걱정도, 사람에 치일 걱정도 무거운 짐과 고민거리도 없이 나만의 비밀스러운 피서지로 떠나는 이가 있습니다.

한국기행-나만의땅속피서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꼬박 6년간 두 손과 삽만으로 100미터에 달하는 토굴을 판 신탁열 씨. 30도가 웃도는 한여름 날씨에도 토굴 속으로 들어서는 순간, 일 년 내내 15도를 유지하는 토굴 안은 그야말로 딴 세상입니다.

 

“제 어릴 때 꿈이 남진 씨 노래처럼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는 거였어요. 그래서 저희 집 정원은 100년을 내다보고 가꾸고 있어요“

한국기행-나만의땅속피서지

꿈대로 살아보고자 5천 평 규모에 형형색색의 수국을 20년 째 심어 여름부터 가을까지 수국이 흐드러지게 피고 지는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한국기행-나만의땅속피서지

나만의 무릉도원을 찾아 온 친구들에게 직접 빚은 막걸리와인과 손수 끓인 해신탕, 그리고 눈이 즐거운 꽃들의 만찬으로 차려낸 복달임 한상입니다!

 

꽃을 든 남자의 향기 나는 복달임 한상을 맛봅니다.

 

한국기행 태안 바다를 채우는 숨비소리 기찬 여름 복달임

한국기행 태안 바다를 채우는 숨비소리 기찬 여름 복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