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711편. 기찬 여름 복달임
이번주 2023년 7월 31일 (월) ~ 8월4일 (금) 한국기행 711편 기찬 여름 복달임을 소개합니다.
“복달임 하셨습니까” 예부터 복날이면 인사를 대신하는 말입니다.
선조들은 삼복(三伏)에 더위를 피해 물가나 숲을 찾고 몸을 보하는 음식을 먹는 ‘복달임’으로 삼복더위를 이겨냈습니다. 여름철 더위를 날려 줄 시원한 물놀이와 허한 몸을 채워주는 건강한 보양식으로 한여름 기(氣) 꽉 채워 줄 복놀이를 즐겨봅니다. 여름의 한복판으로 달려가는 지금,무더위를 이겨내는 나만의 복달임입니다.
일상을 벗어나 무덥지만 빛나는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의 특별한 여름나기. 지금부터 다양하고도 기찬 여름 복달임을 만나봅니다.
한국기행 소똥령마을 백두대간의 진부령 소똥령 여름 블루스
2부. 바다를 채우는 숨비소리
8월 1일 (화) 계절의 왕성한 기운을 품은 여름 바다입니다. 비가와도 파도만 거칠지 않다면 바다로 나가는 해녀들입니다.
쉼 없는 자맥질로 바다를 달구는 해녀들에게 바다는 풍요로운 곳간을 아낌없이 내줍니다.
”호오이, 호오이“ 고요한 태안 앞바다에는 숨이 한껏 차오른 해녀들의 숨비소리로 가득 찹니다.
군대처럼 계급만 안 달았다 뿐이지, 물질 실력에 따라 나뉘는 해녀들의 계급. 얕은 바다는 하군 몫으로 남겨 두고, 상군들은 깊은 바다로 잠수를 합니다.
15미터 아래 바다로 잠수한 상군 해녀들이 건져 올린 씨알 굵은 전복, 성게, 해삼들. 지금은 세월에 밀려 하군이 된 언니 해녀들이 초보시절 자신들에게 베풀었듯이 하군이 된 언니 해녀들에게 해산물을 나눠줍니다.
바다처럼 깊은 해녀들의 동지애는 뭍에서도 여전합니다. 바다 짠 내를 말갛게 씻어내고 최고참 언니 해녀 집에 모여드는 해녀들입니다. 매일 따뜻한 밥상을 마주하며 온기를 나눕니다.
파도와 싸우느라 기력이 쏙 빠진 몸을 꽉 채워주는 바다 향 그득 담은 해녀 복달임 한상을 맛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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