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버텨낸 세월의 단맛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나운동
2025년 5월 22일 한국인의밥상 706회에서는 돌아보니 오직 당신 “그대가 있어 행복합니다”편이 소개된다. 손을 꼭 잡고 장을 보는 한 노부부가 있다. 전주에서 군산으로 시집와 50여 년, 평생 남편과 네 딸들의 뒷바라지를 해 온 이숙자(83세) 씨와 남편 문인환(88세) 씨다.
음식도 설고, 아는 사람도 없는 낯선 타향에서 시부모님과 시댁 식구들, 남편과 딸들을 돌보느라 나란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살았던 이숙자 씨인데 이제는 은퇴를 한 남편이 이숙자 씨의 외조를 하고 있다.
일흔이 넘어 대학 공부하겠다는 아내의 첫 등록금을 턱하니 건넨 남편, 아내는 그때부터 노인정 대신 서점을 가며 산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남편과 채소를 좋아하는 아내는 식성이 다른데, 이숙자 씨는 한평생 남편이 좋아하는 것들만 요리를 하셨단다.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백합전도 남편 인환 씨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당신은 왜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좋아하냐”면서도 손을 바삐 놀려 백합전을 구워내는 숙자 씨다.
뼈가 연한 갈치의 새끼인 풀치로는 조림을 만든다.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인 이 요리 또한 문인환 씨가 좋아하는 요리다.
한국인의밥상 이천 귀촌부부 시골식구밥상 봄나물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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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자 씨가 좋아하는 요리 중 하나인 홍어탕도 끓여보는데, 홍어탕은 숙자 씨가 첫 딸을 낳은 후 시어머니가 처음 만들어준 음식. “딸들은 쓸모없다”던 시할머니와 손자 욕심을 내시던 시어머니의 등쌀에 밀려 아들을 낳아보자 싶어 낳았던 넷째 또한 딸이었지만 지금 부부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막내가 됐다.
백합을 삶은 육수로 끓여내 더 시원한 홍어탕에는 부부가 기꺼이 버텨낸 세월의 단맛이 담겨있다. 식성도, 성격도 달라도 너무나 달라 삐걱거렸던 부부는 오랜 시간 굳건한 정으로 곁을 지키며 서로의 역사가 됐다. 이제는 얼마나 남았는지 모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귀히 여기며 함께하는 밥상. 노부부의 애틋함이 담긴 밥상을 만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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