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황매산 산골짜기에 숨은 보물, 여름 두릅 –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 자락, 깊은 산골짜기를 따라 들어가면 비로소 찾을 수 있는 보물이 있다. 바로, 무더운 여름에 더 맛이 좋다는 여름 두릅이다.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에도 야무진 솜씨로 여름 두릅을 수확하는 박희연(53세) 씨. 경남 진주가 고향인 희연 씨가 산골 아낙으로 살게 된 건 13년 전부터라는데. 남편인 김영훈(61세) 씨와 함께 시작한 산골 생활은 쉽지만은 않았다고. 그래도 영훈 씨의 도움과 함께 쏠쏠한 수확의 기쁨은 희연 씨를 어엿한 산골 아낙으로 만들어 주었단다.
우연히 산에서 발견해 나물로 무쳐 먹어보니 부드럽고 맛이 좋아 재배하기 시작했다는 여름 두릅은 아삭한 식감에 봄 두릅보다 향긋함이 더 진해 여름철 달아난 입맛도 돌아오게 한단다.
희연 씨의 넉넉한 산골 곳간이 열리는 날! 봄의 신부가 된 딸 보라(32세) 씨와 가족들을 위해 무더위를 이길 여름 보양식 한 상을 준비한다. 사위 사랑은 장모로부터 시작된다고, 닭 대신 큼직한 오리를 잡아 푹 고아낸다.
오리 기름은 그냥도 마신다고 할 만큼 몸에 좋기 때문이란다. 희연 씨가 꼼꼼하게 쟁여둔 6년근 도라지, 황기, 황칠과 같은 산 약재에 기운이 펄펄 나게 해준다는 산양삼까지 더하면 여름 더위도 도망갈 산양삼오리백숙이 완성된다.
물 대신 맥주로 반죽해서 더 바삭하다는 여름두릅튀김, 따뜻한 성질을 가진 방앗잎을 넣어 여름철 가벼운 배앓이도 다스려 주는 방앗잎장전까지... 깊은 산골짜기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부지런히 자라는 여름 두릅처럼 한여름 무더위에도 지치지 않고 가족들을 챙기는 산골 아낙, 희연 씨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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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663회 산골 아낙, 무더위 고개를 넘다
2024년 07월 04일 한국인의 밥상 663회에서는 산골 아낙,무더위 고개를 넘다가 소개된다. 백두대간의 소백산맥이 지나는 경상남도 내륙지방은 유난히 일교차와 연교차가 심한 데다 여름엔 더 덥고 겨울엔 더 추운, 내륙성 기후를 대표하는 지역이다.
경상남도 산간마을, 그곳에선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날까? “자고로 복더위란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멀찍이 피해 가는 게 상책이다.”
구전으로 전해지는 마을 어른들의 지혜를 터득해서일까? 경상남도 내륙지방의 음식들엔 고산지에서만 나는 제철 식재료를 통해 가벼운 배앓이를 다스리고 더위에 지친 입맛을 돌리는 비법이 담겼다. 산골 아낙들의 손끝에서 대대로 전해지는 '무더위를 피해 가는 법' ,경상도 향토 음식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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