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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한국인의 밥상 거창 동호마을 동호 아낙네들 고추장물 도토리묵사발 바위솔상추겉절이 고추장물쌈밥

by ★#■#○#☆ 2024. 7. 2.

한국인의 밥상 동호 아낙네들의 행복을 위하여! –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고온·건조한 날씨에 적합한 과수 농사나 밭농사는 지금이 한창 바쁜 철이기 때문에 산골 아낙네들은 여름철에도 쉴 새가 없다. 9년 전, 동호마을로 귀촌한 고정아(58세) 씨는 밥 한 끼 제대로 챙겨 먹기 어려울 만큼 숨 돌릴 틈 없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요리를 준비한다.

 

한국인의밥상-거창-동호마을-고추장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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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냄새를 따라 정아 씨를 찾아온 동호 아낙, 백명자(65세) 씨와 김종임(63세) 씨. 동호숲에서 손수 주워 모은 도토리로 직접 쑤었다는 도토리묵도 함께다. 몸도, 마음도 지친 채 마을에 찾아온 정아 씨를 품어준 아낙들의 마음은 동호마을을 수호하듯 감싸고 있는 동호숲과 꼭 닮았다.

 

 

 

아낙들의 마음에 보답하듯 정아 씨도 정성껏 키운 텃밭에서 장을 봐온다. 뽕잎, 케일, 호박꽃, 그리고 마을 돌담 곳곳에 자라난 바위솔(와송)까지... 넉넉하게 찬 바구니만큼 아낙들의 행복도 가득히 담겼다.

 

한국인의밥상-거창-동호마을-고추장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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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지역에서 집집마다 꼭 만들어 먹는다는 고추장물은 매콤한 고추와 멸치를 썰어 넣고, 멸치액젓이나 집간장을 넣고 졸여 쌈장처럼 먹는 향토 음식이다.

 

매일 같이 먹는 음식이라지만, 정아 씨의 손길을 거치면 아름다운 만찬이 된단다. 색깔별로 모아 알록달록 예쁜 도토리묵사발, 입맛 없을 때 제격이라는 바위솔상추겉절이, 아낙들이 직접 돌돌 말아 만든 고추장물쌈밥까지 한여름 아낙들을 위한 도시락이 완성됐다.

 

한국인의밥상-거창-동호마을-고추장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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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임 씨가 운전하는 경운기에 올라탄 아낙들이 동호숲으로 소풍을 나섰다. 여름 더위도 물리치는 시원한 동호숲 아래 행복을 찾아가는 동호 아낙네들의 산골 밥상을 맛본다.

 

한국인의 밥상 연천 물쑥 주문 누호 물쑥농부 이상경 묵나물 수육 물쑥전 물쑥나물무침 물쑥줄기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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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거창-동호마을-고추장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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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산간마을, 그곳에선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날까? “자고로 복더위란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멀찍이 피해 가는 게 상책이다.”

 

한국인의밥상-거창-동호마을-고추장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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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전으로 전해지는 마을 어른들의 지혜를 터득해서일까? 경상남도 내륙지방의 음식들엔 고산지에서만 나는 제철 식재료를 통해 가벼운 배앓이를 다스리고 더위에 지친 입맛을 돌리는 비법이 담겼다. 산골 아낙들의 손끝에서 대대로 전해지는 '무더위를 피해 가는 법' ,경상도 향토 음식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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