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732편. 내게 와, 겨울
2023년 12월 25일(월) ~ 2023년 12월 29일(금) 한국기행 732편에서는 내게 와, 겨울이 소개됩니다. 찬 바람 불고, 코끝이 시려도 오매불망 이 계절을 기다렸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장 추운 곳에 터를 잡고,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며 따끈한 음식으로 삶의 위로를 받는다는 사람들. 이들에게 겨울은 황량하고 쓸쓸한 계절이 아닙니다. 겨울이어도 행복하여라. 추울수록 더 좋다는 사람들의 특별한 겨울을 만납니다.
▶포천지동산촌마을
주소: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금동
4부. 앤더슨의 포천 방랑기 ② - 따뜻하다, 겨울 숲
12월 28일 (목) 물과 숲이 어우러진 포천에는 자연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쪽으로 이동하는 겨울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는 다름 아닌 지장산 기슭에 자리한 도연 스님의 작은 암자입니다.
새벽 예불 후 새들에게 가장 먼저 아침 공양을 주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스님의 일과는 새들에 맞춰 있습니다.
곳곳에 새들이 좋아하는 곡물을 놓아주고 직접 판자를 잘라 만든 새 둥지를 곳곳에 만들어주는 산새 스님입니다.
스님에게 새는 함께 지내는 가족이고, 벗이자 스승입니다. 왕이 다녀간 산이라는 의미의 왕방산입니다. 예부터 왕들이 즐겨 찾던 사냥터였던 이곳은 사계절 푸르른 170만 평 잣나무숲이 자랑입니다.
그래서일까? 산자락 아래 자리한 지동산촌마을은 겨울에도 고소한 내가 진동합니다. 세월이 깃든 집게로 깐 잣으로 잣죽과 잣 강정을 만들어 먹으며 긴 겨울을 나는 지동산촌마을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겨울은 고된 하루를 잊게 할 만큼 고소합니다. 겨울에도 푸르러라. 포천의 겨울 숲이여.그 숲으로 지금 앤더슨이 떠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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