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633회 겨울의 문턱, 땅의 참맛을 만나다
2023년 12월 07일 한국인의 밥상 633회에서는 겨울의 문턱, 땅의 참맛을 만나다가 소개됩니다. 추위 속에도 품고 키워내는 흙의 힘을 만나다! 언 땅마저 양분으로 삼는 겨울철 맛의 보배들! 12월 7일은 절기상으로 대설입니다.
대설을 지내고 나서야 비로소 본격적인 겨울의 문턱에 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언뜻 보면, 황량해 보이는 겨울 녘 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녀석들이 숨어있습니다. 찬바람 거세게 부는 땅 밑에는 맛을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뿌리채소가 있는가 하면, 부드러운 진흙땅 갯벌에는 단단히 갑옷으로 무장한 참꼬막이 숨 쉬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고흥군 소개된 곳 정보는 아래에 있습니다.
▶ 참꼬막 채취한 마을 - 선정마을 (선정은하수&꼬막 농어촌체험 휴양마을)
주소: 고흥군 남양면 해맞이길 3
문의 :010.9007.4147
추위라는 시련에도 알차게 영글어 가는 먹거리들은 겨울 땅의 영양분은 물론 진한 맛까지 품고 있는데, 몸 움츠러드는 시린 겨울, 기운을 북돋아 주는 땅속의 천하 장사들을 통해 생명의 강인함과 땅의 넉넉함을 배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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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꼬막이 자라는 차진 땅! – 전라남도 고흥군
동쪽의 여수반도와 서쪽의 고흥반도 사이의 여자만은 넓고 차진 갯벌을 물 밑에 품고 있습니다. 수많은 생명의 보금자리인 갯벌에서 마치 구름을 타고 노닐 듯 자유롭게 움직이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고흥 갯벌을 평생의 터전으로 삼은 선정마을 아낙들입니다.
발이 푹푹 빠지는 곱고 차진 펄도 아낙들의 자가용, 뻘배만 있으면 문제없다는데, 추위를 헤치고 펄을 휘저어 가며 찾는 것은 바로 여자만의 보배, 참꼬막입니다. 한때는 손만 뻗으면 잡힐 정도로 흔하던 참꼬막이 기후 변화로 생산량이 줄어 금쪽같이 귀해졌다고합니다.
겨울이면 돌아오는 참꼬막 수확 철은 평생을 갯벌에서 보낸 선정마을 어머니들에게 포기할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몸은 힘들어도 양손은 무겁게, 마음은 뿌듯하게 귀가하는 아낙들입니다.
선정 앞바다에서 잡힌 참꼬막은 품질이 좋기로 유명한 데다 따로 해감할 필요도 없답니다. 다만 끓일 때 꼭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는데. 물이 끓기 전에 참꼬막을 넣고 한쪽으로만 저어가며 끓여야 익을 때까지 입이 벌어지지 않고 까기도 쉽다고 합니다.
철분과 헤모글로빈이 풍부해 검붉은색을 띠는 꼬막살은 외지인들도 즐겨 먹지만, 예전부터 꼬막이 흔하던 선정마을에서는 국을 끓여 먹고는 했습니다.
별다른 양념 없이도 꼬막의 감칠맛 덕에 훌륭한 맛을 낸다는데, 참꼬막과 맛조개의 쫄깃한 맛이 일품인 참꼬막부침개와 겨울이 제철인 시금치를 넣고 무쳐낸 시금치참꼬막회무침까지 더하면 바닷바람으로 꽁꽁 얼었던 몸과 마음이 사르르 녹습니다. 검은 땅. 고흥 갯벌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겨울의 참맛을 찾는 사람들을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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