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산골짜기 암자의 숨은 고수, 밥 한 그릇의 가르침 –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바다와 산을 잇는 영덕의 블루로드,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만나는 두륜산 자락의 작은 암자. 오늘도 지훈 스님은 사찰을 홀로 가꾸며 수행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낮은 땅에 스며들어 고통받은 이들을 따듯이 품으라는 법명, ‘지훈’. 그래서였을까? 스님에게 가장 낮은 땅은 언제나 사람을 먹이고 살리는 부엌이었단다.
동궁사
주소: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동해대로 4855-53 (남산리 430)
문의: 054-733-4103
언제든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지훈 스님은 장아찌며 밑반찬을 준비해 둔다. 한여름, 무더위엔 오히려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탈이 없다는 스님, 이번엔 사찰을 찾는 귀한 손님들을 위해 오색수제비를 대접한단다.
오장을 좋게 한다는 오색수제비 반죽엔 지금이 제철인 당귀, 감자, 당근, 호박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들이 들어간다. 향긋한 당귀는 곱게 갈아 준비하고, 감자와 당근도 삶아낸 뒤 으깨어 은은하고 고운 빛깔을 내는 반죽을 만든다.
손 많이 가고 시간을 오래 들이는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는 일이 스님에겐 수행이란다. 호불호가 갈리는 새송이버섯과 제철 가지는, 달인 간장에 끓여 햇볕에 말리면 장아찌의 기본 재료가 된다.
해와 바람, 그리고 자연의 시간에 맡겨 완성된 지훈 스님의 제철 밥상엔 사찰 행사 때나 올리는 감자케이크와 어린이들을 생각하는 감자피자도 특식으로 올려진다. 일상에 지쳐 찾아든 길손들에게 맛으로 스며들어 쉼과 평화를 나누는 지훈 스님의 따뜻한 밥상을 만나본다.
한국인의밥상 화순 천연발효식초 추출 초 식초연구가 박옥순 카페 300평 정원
한국인의 밥상 667회 맛味, 스며들다 - 숨은 고수들의 초대
2024년 08월 22일 한국인의 밥상 667회에서는 맛味, 스며들다 숨은 고수들의 초대를 소개한다. 뛰어난 솜씨와 경지를 취했음에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오히려 몸을 낮추어 주변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지만,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숨은 고수들의 초대 고수들의 밥상, 그 맛味에 스며들다!
한국인의 밥상에는 수많은 고수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그는 소소한 밥 한 끼 정성껏 지어내느라 당신의 평생을 바친 어머니일 수도 있고, 또 지나가는 길손도 그냥 보내지 않고 따뜻한 밥 한 그릇 대접하며 위로를 더하는 어느 촌부, 어느 사찰의 부엌일 수도 있다.
함께 어우러지는 밥상이기에 ‘고수의 밥상’은 예술이자 삶이며, 그리고 진한 정을 베푸는 나눔이다. 맛집으로 정평이 나 있는 식당의 유명한 요리사는 아니지만 전국 각지에서 따뜻한 밥 한 끼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영혼까지 채워주는 식탁을 차려내는 밥상의 ‘은둔 고수’들. 빼어난 절경과 함께 눈과 입, 마음까지 풍요로워지는 고수의 밥상으로 초대한다.
한국인의 밥상 괴산 분저울 마을 옥수수 요리경연 씨앗동 왕고들빼기 돼지고기주물럭 돼지고기짜글이
한국인의 밥상 거창 동호마을 동호 아낙네들 고추장물 도토리묵사발 바위솔상추겉절이 고추장물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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