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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익산 말린 홍어 구이 대나무삼겹살구이 어죽 돼지등뼈 참붕어 트로트가수 김희숙 성당포구마을

by ★#■#○#☆ 2025. 2. 6.

이장 사위를 위한 트로트 가수 장모님의 건강 밥상– 전라남도 익산시

노래가 인생의 전부인 줄 알고 살았다. 늦깎이 트로트 가수로 꿈을 키우기 시작한 김희숙(61세) 씨는 정규 음반까지 내고 가수로서의 활동에 시동을 걸었지만, 5년 전 무대에서 멀리 떨어진 익산의 성당포구 마을로 귀촌했다.

 

한국인의밥상-익산-건강밥상
한국인의밥상-익산-건강밥상

 

이 마을의 젊은 이장인 윤태근(45세) 씨는 희숙 씨의 사위. 딸이 늦둥이를 낳았는데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었단다. 노래가 아무리 좋아도 딸과 손자보다 중요하진 않다는 게 희숙 씨의 마음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시골살이가 벌써 5년 차에 접어든다.

 

 

요즘 희숙 씨의 즐거움은 12년 째 마을 이장으로 일하는 사위의 건강을 챙겨주는 것~ 딸보다 더 싹싹하고 장모님과 잘 통해서, 사위 덕에 연고 하나 없던 귀촌 생활이 더 즐거워졌다는 것이다.

 

한국인의밥상-익산-건강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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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겨울에는 사위가 직접 낚시해 오는 참붕어가 한참 맛이 좋을 때. 참붕어는 예로부터 기력 회복을 위해 챙겨 먹었던 전통 보양식으로 즙을 내서 먹기도 했다. 하지만 희숙 씨는 가마솥에 살이 으스러질 때까지 삶아서 칼칼하게 어죽으로 먹는 게 제일 맛있다.

한국인의밥상-익산-건강밥상
한국인의밥상-익산-건강밥상

 

특히 어죽을 끓일 때 돼지 등뼈로 육수를 내는 것이 희숙 씨의 비법. 조금 번거롭긴 해도 돼지 등뼈 육수를 넣어주면 민물 생선의 비린내도 나지 않고 구수한 맛이 한층 더 깊어진다. 사위 태근 씨가 만들어 주는 대나무 삼겹살 구이도 시골살이가 즐거운 이유 중에 하나란다.

 

한국인의밥상-익산-건강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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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대나무를 직접 잘라서 소금만 뿌려서 장작에 구워주는 것~ 대나무 진액이 고기에 스며들면서 잡내를 잡고 풍미를 더한다. 겨울바람에 쫄깃하게 말린 홍어를 숯불에 직접 구워 먹는 것도 성당포구 마을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다.

 

한국인의밥상-익산-건강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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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에 한창 홍어 배가 드나들던 시절, 얼마나 홍어가 흔했던지 겨울에는 집마다 처마에 말린 홍어가 걸려 있었다. 아버지는 말린 홍어를 찢어서 석유풍로에 구웠고, 막걸리 한잔하는 아버지 곁에서 얻어먹었던 홍어 구이의 맛을 태근 씨는 지금도 잊지 못한다.

 

한국인의밥상-익산-건강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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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는 사라졌지만 지금도 마을의 겨울을 함께 하는 홍어 구이의 맛~ 몸과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선사하는 추억 가득한 건강 밥상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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